산타는 기린

서울 근교 산행 100대명산 / 도봉산 포대능선 - 망월사 - Y계곡 - 신선대 - 마당바위

let's기린 2023. 3. 10. 16:22

서울 혹은 서울 근교라고 해도 

누군가에겐 집 앞, 누군가에겐 원정급 거리일텐데요,

7호선 종착역인 도봉산역보다 한 정거장 더 위에 있는 1호선 망월사역까지

서울근교 원정산행을 위해 이른 아침 출발했습니다.

두번째 도봉산, 처음 온 망월사역

 

 

 

 

 

늦을까봐 차마 챙기지 못한 행동식을 구매했습니다.

역 근처에 빵집, 편의점, 토스트집 등등 많더라고요!

거리도 거리이고 전철 배차시간이 들쑥날쑥한 1호선이다보니 지각자가 한 두명씩은 생기기 마련,

일단 다 모였으니 레츠고고!

 

 

 

조금 걷다보면 포대능선, 다락능선 방면이 나뉘어 집니다.

둘 다 안가본 코스지만 오늘의 코스는 다락능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갑니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임도를 따라 가다보니 슬슬 땀이 차올라 오려고 합니다.

탐방지원센터 앞 벤치에서 외투도 벗고 화장실도 다녀오면서 정비를 했는데

이 시간이 화근이 될 줄은 ..

왜 아무생각 없이 겉옷만 벗고 챙겨간걸까요 ㅋㅋ

12명이나 되는 인원 중에 벤치에 두고온 제 사코슈를 못 본걸까요 .. 

 

 

아무것도 모른채 경사가 심하다 힘들다 하면서 올라갑니다.

보기보다 경사가 심함!

 

 

 

심원사 표지판까지 올라오는데 경사가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숨을 돌리고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어 봅니다!

 

 

 

30분 넘게 갔을까,, 어느 구간에서 잠깐 숨돌리고 있는데

내 가방 어디갔지..?

사코슈,,분명 메고 있었는데,,

아무리 뒤적여도 보이지 않는 사코슈 백 (어깨에 메는 조그만 가방)

옷 정비할 때 두고 온 것이 확실한 것 같아 내려가기로 했는데

친구가 같이 가준다고 하네요!

 

 

 

 

국공 직원분이 챙겨주셔서 무사히 가방을 찾고

다시 다락능선을 가기엔 힘들고 늦을 것 같아서

바로 옆길로 갈 수 있는 포대능선으로 올라 일행을 만나기로 합니다.

혼자 내려왔으면 집으로 다시 갔을텐데 다행이네요(?) ㅋㅋㅋㅋㅋㅋ 

가는길은 다락능선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계곡도 있고 여러가지 표지판들이 있어 지루하지 않은 구간입니다.

계절이 바뀌고 있는 만큼 볼것은 딱히 없었지만요!

아직 258m라고?^^^

 

 

 

봄이 되면 진달래도 볼 수 있는 길인가봐요.

 

 

 

 

 

망월사역에서 망월사까지 올라왔습니다!

산 중턱에 있는 절,, 정말 대단해요!!!

 

 

 

 

다락능선으로 올라갔으면 망월사가 아래로 보였을텐데 

못봐서 아쉽긴 했지만 망월사에서 바라보는 뷰도 너무 멋져서 사진도 찍고 즐기며 올라갈 수 있었어요!

 

 

 

화장실 있음!

도봉산은 산 중간에 은근 화장실이 많은 것 같아요.

 

 

 

 

포대능선 레츠기린!!!

국립공원답게 잘 되어있는 이정표

 

 

 

 

전망좋은 포대능선에서 바위타는 재미도 느끼며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어요.

날씨가 좀 흐린게 아쉽긴 했지만 산 타기에 최적인 온도와 바람이었습니다.

 

 

 

포대능선 정상에서 일행을 만나서 Y계곡 입성!

말로만 듣던 Y계곡을 드디어 와봤네요.

발받침같은 장비를 만들어놔서 예전보단 덜 위험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전신운동 한 느낌도 들고 재밌었어요.

여러명이 가느라 사진은 없음 ㅠ_ㅠ_ㅠ

 

 

 

 

 

사람이 많은 주말, 공휴일은 일방통행이니 참고해주세요!

반대로 오는 경우 우회길로 가면 됩니다.

 

 

 

 

정상 신선대에 사람이 많아서 저는 바로 밑에서 따로 사진찍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3.1절에 간 산행이라 태극기를 챙겨온 친구덕분에 태극기 들고 사진찍기!

요즘 등산, 아웃도어 인구가 많아졌는데 인스타 피드만 봐도 태극기 들고 산에서 사진 찍으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멋진 도봉산의 암릉과 어우러져 맘에 드는 사진을 건졌네요.

 

 

 

하산은 마당바위 쪽으로 쭉쭉 내려가봅니다. 

2년 전 갑자기 등산이 가고 싶어서 혼자 무작정 도봉산을 왔었는데

이 길로 올라가면서 갈만하네 했다가 정상 부근에서 식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네요.

 

 

 

 

길고 길었던 산행 끄읕!!!!!!

 

 

 

 


오늘의 등산 뒤풀이는!!!!

의정부 닭도리탕으로 유명한 애경이네2호점!

 

양념게장이 기본 반찬으로 나오고

닭볶음탕, 삼겹살도 맛있는 곳

도봉산 맛집으로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