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오색-대청봉-중청-소청-봉정암-백담사 혼자 다녀온 산행 후기
12월 산방 기간 전에 혼자 급 다녀온 설악산 후기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렛츠기린 유튜브에^_^;
https://youtu.be/qL8LyByKWeQ?si=BIQc1ydEGDw_1_pS
[설악산 등산 요약]
▪ 산행코스 : 오색탐방센터 - 대청봉(1,705m) - 중청(공사중) - 소청대피소 - 봉정암 - 백담사
▪ 산행거리 : 약18.6km
▪ 소요시간 : 휴식포함 10:20:38 (08:45:34)
▪ 날짜 : 11월 9일 (토)
▪ 차량 이동 : 안내산악회 버스 이용
▪ 등산로 특징
오색-대청 : 대청봉까지 가는 최단코스로, 암릉으로 된 급경사 구간
대청-중청-소청 : 소청까지 능선&내리막이 섞여있음
소청-봉정암 : 급경사로 된 구간이 섞여있음
봉정암-백담사 : 경사가 심하진 않지만 약 10km 정도로 매우 긴 구간
▪ 난이도 : 상
지난 11월 초 급으로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역시 설악 답게 첫눈이 내린 후였고,
제가 간 날도 서리가 내려서 대청~소청 가는 길은 조금 미끄러웠어요.
안내버스를 타고 갔는데 어느 코스를 갈까 하다가
2주 전에 공룡능선을 다녀와서
이날은 대청봉 일출이 보고 싶더라고요.
오색-대청을 지나 처음 가보는 백담사 코스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동절기라 새벽 4시 입산시간 전 몸을 풀고 출발!

주로 영상을 찍으면서 올라가느라 사진이 많지는 않네요
저의 첫 목표는 대청봉 일출이기 때문에
오색분소에서 대청봉까지 조금씩 쉬면서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밤하늘의 별이 아주 예뻤는데, 사진엔 담기지 않아 아쉬웠어요.

대청봉에 다와가자 여명이 트이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빠듯하진 않았는데 얼른 올라가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서둘러 보았어요.

운해도 살짝 기대해 봤는데
멀리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구름이 애매하게 있어서 일출 볼 수 있을까 살짝 걱정을 하긴 했는데요,

선명한 일출이 뿅 하고 나타나주었어요.
대청봉은 두 번째 와보는 건데 일출을 보다니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일출 기다리면서 정상석 인증사진도 찍었는데
역시 대청봉 칼바람이 세서 일출 기다리시려면 따뜻하게 입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이날은 고마운 분들을 많이 만나기도 했는데
정상에서 사진과 영상을 남겨주신 분,
봉정암 부근에서 혼자 내려가는데 말 걸어주신 어르신이 기억에 남네요.
어르신은 봉정암에서부터 이것저것 많이 설명도 해주시고
몰라서 못 올라갈 뻔한 뷰포인트도 알려주셔서
덕분에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봉정암을 지나 백담사로 내려가는 길
계곡을 끼고 내려가는 코스라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천불동 계곡만 몇 번 가봤었는데
백담사 계곡도 너무 멋진 곳이더라고요!
가을 단풍시즌에 백담사~영시암 까지만 가도 힘들지 않게 힐링 산행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봉정암에서는 미역국을, 영시암에서는 커피 한잔의 봉양을 할 수 있으니 먹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



백담사로 내려갈수록 계곡 옆에 돌탑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비 오거나 태풍에 쓸려내려 갈 법도 한데
누군가 와서 다시 쌓아놓는다는 건
그만큼 돌탑의 기운이 강하게 이루어진다는 뜻일까요?


백담사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잠시 쉬면서 사찰 구경을 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템플스테이 해보고 싶네요!



백담사에서 버스 타는 곳까지 버스를 이용해서 내려왔어요.
굽이굽이 무서운 길을 버스 기사님들은 잘도 달리시더라고요 ㅎㅎ


생각보다 너무 빨리 내려와서 혼자 혼밥 혼술을 해보았습니다.
황태가 유명하다고 해서 황태구이 정식을 먹었는데요
황태구이보다 순두부랑 황탯국이 더 맛있어서 계속 리필해 먹었어요.
그만큼 혼술도 많..이......마셨네요^_^;;;

용대 2리 백담마을이 아기자기 너무 예뻐서
혼자 감탄하면서 버스시간에 맞춰 안내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원래 시간이 남으면 옷도 갈아입고 정비를 하려고 여벌옷과 양말, 슬리퍼도 다 챙겨 왔었는데
버스가 소공원에서 대기하고 출발해서 결국 그냥 가게 되었어요.
백담마을에서는 동서울 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바로 가고 싶었지만
짐이 버스에 있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네요 ㅋㅋ

혼자서 용기 있게 다녀온 설악산!
힐링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의미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